[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한국은 지금 고지방 다이어트, 카카오닙스 다이어트 등 각종 식품을 활용한 다이어트 열풍에 빠져있다. 하지만 의학·건강 관련 5개 전문학회가 고지방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경고한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일부 카카오닙스 방송판매에 대한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홈쇼핑에서 완판행렬을 기록하며 ‘HOT’ 다이어트 식품으로 떠오른 카카오닙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과장ㆍ잘못 비교된 카카오닙스 성분=이미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닙스 다이어트는 올해 초 홈쇼핑 등에서 완판행진을 보이며 국내에서도 확산됐다. 지난 4월 한 홈쇼핑에서 방송된 카카오닙스는 10회 방송 후 4만세트(50t·매출 40억원)가 판매됐으며, G마켓의 초콜릿 부분 주간(6월 25일∼7월 1일) 인기검색어 4위에 오르는 등 홈쇼핑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또한 각종 건강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카카오닙스의 효능이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원회가 일부 방송판매를 ‘경고’하며 나선 문제는 과대 광고, 부적절한 성분 소개이다.
홈앤쇼핑은 시청자가 식품을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어 카카오닙스의 영양소 함량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닙스 분말보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약 2배 많은 코코아분말을 카카오닙스 분말 데이터로 사용하는 등 카카오닙스의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을 과장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하도록 했다. GS숍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 ‘주의’를 받았다.
▶건강 기능식품? 다이어트 보조식품=카카오닙스를 먹으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고 착각할 정도로 일부 홈쇼핑의 부적절한 방송판매가 있었지만 카카오닙스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만한 효능이 있다.
카카오 빈을 발효·건조·로스팅한 후 잘게 부순 카카오닙스는 초콜릿 가공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당류와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카카오닙스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강력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카테킨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내장지방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복부 비만, 내장 지방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카카오닙스에는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며, 세포 노화 촉진을 막는 효능도 있다.
카카오닙스에 다량 함유된 카테킨은 다이어트를 돕는 효과가 있지만 모든 다이어트 식품들이 그러하듯 어디까지나 보조 식품일 뿐이다. 카카오닙스는 만능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다이어트시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 생각하면 된다.
▶카카오닙스, 부작용 없애려면=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적절한 식사량 조절과 운동은 필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에 대한 섭취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에 대한 부작용이 잘 알려져 있듯이 카카오닙스만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웰빙바람이 불면서 건강 다이어트가 대세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각종 영양성분이 들어간 건강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살을 빼는 방법이다.
카카오닙스 다이어트 역시 카카오닙스에 들어있는 카테킨을 이용하면서도 영양 성분이 풍부한 다른 식품의 섭취도 필요하다. 카카오닙스만을 먹으면서 살을 빼서는 안되며, 과다 섭취도 문제가 된다. 특히 카카오닙스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과다 섭취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하루섭취량을 20mg로 (2~3티스푼)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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