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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에 특효라는 음식, 정말 효과 있나?

  • 2016-10-19

- 인진쑥ㆍ민들레 등 장기 복용하다 독성간염으로 입원하기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간이 나빠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음주’와 ‘과로’다. 그러나 이 음주와 과로는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연령대, 특히 40~50대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간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다. 그러나 간에 특효라는 음식이 정말 있을까.

흔히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간건강을 걱정해 먹는 식품 중엔 인진쑥, 헛개나무, 상황버섯, 민들레 등이 있다. 민들레가 간독성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나 실험실에서 세포주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특정 효과가 있다 할지라도 인체에 적용하면 그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간에 좋다는 인진쑥이나 헛개나무, 상황버섯 등을 계속 먹다 황달과 전신 쇠약감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아 독성간염을 진단받는 이들도 있다.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사람마다 해독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식품이 간에 좋다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고비타민, 고미네랄,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키위와 같은 과일은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이 풍부히 들어있는 오징어나 굴은 담즙분비를 활성화 시키고 간세포막을 안정화시켜 준다.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역시 미네랄이 풍부해 간에 좋은 음식이다. 추어탕, 보신탕과 같은 고단백 식사 역시 일반 건강인에게는 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간경변증이 있거나 심한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지나친 고단백식이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치의와의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민영 고대구로병원 영양팀 영양사는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각종 달인 물, 농축액, 즙 등은 독성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배합된 균형 있는 식사를 즐겁게 하고, 지나친 반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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