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약을 복용할 때 혹시 뭔가를 함께 드시나요? 물이 없다고 “한 번은 괜찮겠지”하며, 주스나 우유와 함께 약을 복용한다거나, 식사 중 약을 삼키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약과 음식의 잘못된 만남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리얼푸드’가 대표적인 최악의 궁합을 자랑하는 약과 음식 5가지를 소개합니다.
▶ ‘항히스타민제’와 술= 대표적인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물입니다. 항히스테민제와 ‘술’을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 억제 효과나 졸음을 배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해열진통제’와 술= 두통, 근육통, 치통, 요통, 생리통 등으로 인한 통증 완화제로 쓰이는 해열진통제는 알코올과는 상극입니다. 자칫 위장출혈과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일 3잔 이상 음주를 한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제산제’와 오렌지주스= 위산으로 인한 복통을 완화시키는 제산제는 오렌지주스와 함께 마시면 제산제 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과일주스 및 콜라 등과 함께 복용하면 위의 산도를 높여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변비약’과 우유= 화장실에 가기 위해 변비약을 먹고도 우유 등 유제품을 섭취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변비치료제는 대장에서 약효를 발휘하기 때문에 위장에서 녹지 않도록 코팅이 돼 있는데, 약알칼리성인 우유를 섭취할 시엔 약의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제품을 드셨다면 한시간 뒤 약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진정수면제’와 술= 뇌의 활동을 감소시켜 잠들 수 있게 하는 진정수면제는 알코올, 전문의약품 및 마약류에 의존성을 갖고 있으면 수면제에도 중독될 우려가 큽니다. 뿐만 아니라 술과 함께 복용할 시 부작용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약 복용 시엔 금주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