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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찌개, 몸에도 건강할까?

  • 2016-10-12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찌개하면 떠오르는 의성어 ‘보글 보글’, 유난히 펄펄끓는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은 찌개가 냄비위에서 보글보글하게 많이 끓여져야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펄펄끓는 찌개가 과연 몸에도 좋을 지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소금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이 건강하게 찌개를 먹으려면 현재보다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NO Salt~!”=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NO S.O.S’(SugarㆍOilㆍSalt) 캠페인이 불고 있다. 설탕, 지방,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는 건강 비결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소금은 한국인이 특히 주의해야할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소금 섭취량은 5g(나트륨 2000mg)이지만, 한국인의 일일 소금 섭취량은 9.7g(나트륨 3890mg)에 달한다. 권장량의 2배 가까이 많은 소금을 매일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소금은 과하게 섭취할 경우 위암과 비만, 심장 및 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수 있다.   한국인의 소금 섭취가 많은 이유는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음식들이 많기 때문이지만, 이외에도 ‘몰라서’, ‘맛있어서’, ‘습관적으로’ 짜게 먹는 경우도 많다. 찌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된장, 고추장이 들어가는 찌개는 기본적으로 소금 함유량이 다른 반찬에 비해 높다. 여기에 펄펄 끓여서 나오는 찌개는 소금 섭취량이 더 높아진다. 음식이 너무 뜨거우면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데, 대부분 뜨거운 상태에서 간을 보기 때문에 더 짠 맛의 찌개가 완성된다. 찌개가 차갑게 식었을때 짜서 먹기 힘들었던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짜지 않은 찌개를 먹기 위해서는 온도를 지금보다 10~15도 낮춰야 한다.

▶뜨거운 온도, 암 부른다=뜨거운 찌개는 암 유발 가능성도 높다. 지난 6월 세계보건기는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에 추가했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60도 미만인 ‘따뜻한 차’를 기준으로 60~64도를 ‘뜨거운 차’로, 65도 이상은 ‘아주 뜨거운 차’로 구분해 실험한 결과, 차 온도가 높을수록 식도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운 차’를 마실 경우 식도암 위험이 2배,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실 경우 8배까지 높아졌다. 구강과 인두, 후두, 식도가 열에 의해 점막 손상을 입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식도암까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짜지 않게 먹는 습관 6가지=소금은 섭취량이 하루 5g을 넘어서면 몸에 해로워지기 시작한다. 짜기 않게 먹는 습관을 들이려면 탕과 찌개를 뜨거운 상태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간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개인접시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찌개나 탕을 개인 접시에 덜어 먹으면 열을 빨리 식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하게 맞춰진 간을 즐길 수 있다.

불필요한 국물은 남기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도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일부러 싱겁게 간을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침이 감소되고 미각세포가 둔화돼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각세포들은 45세를 전후로 감소하고 퇴화하며 특히 짠맛과 단맛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

찌개가 있다면 젓갈류의 반찬을 밥상에 올리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선에 소금대신 레몬즙을 뿌리는 등 소금 대신 다른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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