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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5시간 넘게 앉아있는 남성 노인 비만위험 1.5배

  • 2016-10-11

-신체활동 늘리고 앉아있는 시간 줄여야 비만 탈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일과 중 장시간 앉아 있는 남성 노인이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비만위험이 1.5배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이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60세 이상 노인 1565명(남 656명, 여90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을 5시간 기준으로 나눴을 때 5시간 이상 앉아 있는 남성은 5시간 미만 앉아 있는 남성에 비해 비만이 1.54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두 군간 비만 유병률에 의미 있는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은 체질량지수 25(㎏/㎡)이상, 복부비만여부는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여자는 85㎝ 이상일 때로 정의했다.

비만에 영향을 주는 사회경제학적인 요소인 가계소득과 교육수준을 고려해 앉은 시간과 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을 때,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보였다.

5시간 이상 앉아있는 가계 소득수준 하위 25%의 남성은 5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가계 소득수준 상위 75%의 남성보다 비만 유병률은 1.80배, 복부비만은 1.64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에서는 5시간 이상 앉아있는 초등학교 이하의 교육을 받은 여성은 5시간 미만 앉아있는 중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보다 복부비만이 1.24배 더 높게 나타났다.

결국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특히 남성에서 비만 유병율이 높을 수 있으며, 남성에서는 소득수준, 여성에서는 교육수준이 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체활동이 줄고, 이에 따른 총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교통수단의 이용, 회사에서 앉아서 하는 실내업무, TV 시청이나 게임 등 앉아서 즐기는 여가활동은 신체활동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주된 여가형태인 TV 시청은 시청시간에 따라 간식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늘어나면서 에너지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

또 고칼로리, 고지방의 건강하지 않은 식단을 더 많이 먹고, 실외 레저에 참여가 낮은 군일수록 더욱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

김양현 교수는 “요즘 비만은 예전처럼 많이 먹어서 발생하는 요인도 있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비만의 원인”이라며 “신체활동을 늘리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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