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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척추관절환자 10명 중 6명은 ‘비만’

  • 2016-10-11

-비만노인, 허리통증 가장 심해…복부비만은 여성이 압도적 우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척추관절 통증에 시달리는 노인 10명 중 6명이 비만으로 나타나 노인비만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병원이 최근 척추관절 통증으로 내원한 60세 이상 노인 94명을 대상으로 체지방 측정을 실시한 결과, 66%(62명)가 비만으로 집계됐다. 15% 가량의 경도비만 노인들까지 합치면 과다하게 살찐 노인들은 81%(76명)에 육박했다.

이들 비만 노인들 가운데 2명 중 1명(45%)은 ‘허리통증이 심하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으며, 무릎 33%, 어깨 14%, 기타 8% 순으로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했다. 또 복부체지방률 분석에도 74%가 과다하게 나타났으며, 복부내장비만인 노인은 34%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복부지방은 남성에 비해 여성노인이 월등히 많았다. 복부체지방률이 남성노인이 18%에 인 것에 비해 여성노인들은 8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내장지방과다 또한 남성이 9%인 것과 달리 여성노인들은 33%로 더 많았다.

이동걸 하이병원 원장은 “노년층의 비만은 척추관절 건강에 치명적이다.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근육량이 줄어 척추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진다”며 “특히 복부비만은 지속될수록 척추전만증이 심해지고 요추 추간판(디스크)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시키는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늘어난 몸무게는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 건강도 악화시킨다. 몸무게가 1㎏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3~5㎏ 늘어난다. 무릎 안쪽으로 하중이 실리면 무릎연골이 빠르게 손상되고 관절 내 염증이 심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다.

살만 빼면 될 듯 하지만 노인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척추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통증관리부터 선행해야 한다.

이동걸 원장은 “비만인 사람은 척추를 지지해줄 수 있는 근육량이 떨어지고 대신 그 빈자리를 지방이 채우기 때문에 척추의 부담감이 커져 통증이 발생하고 질병으로 이어진다”며 “지나친 유산소운동은 피하고 근력 운동은 기구보다는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야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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