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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것만 줄이면 끝? 혈당 관리 시 놓치기 쉬운 수분

  • 2026-10-15

탈수도 혈당 높이는 요인

당분 농축+호르몬에 영향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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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혈당을 관리할 때는 당분 섭취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수분 역시 중요한 요소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물부터 벌컥벌컥 마신다면 이는 밤새 혈당 수치가 높았음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 속의 당분은 더 농축돼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

아침에 갈증을 느끼는 것은 고혈당으로 인한 가벼운 탈수 증상일 수 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신장이 혈액 내 포도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함께 배출하기 때문이다.

신장은 우리 몸에 쌓인 당분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신장은 소변을 통해 여분의 포도당을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배출된다.

하지만 잠을 자는 동안에는 물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든다. 수분을 잃어버린 상태로 잠에서 깼다면, 일어나자마자 입이 마르고 갈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밤잠을 오래 잔 후라면 더욱 그렇다.

고혈당 시 잦은 배뇨와 심한 갈증이 나타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악순환도 발생한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체액 손실이 심해져 갈증이 악화된다.

수분 부족 현상은 혈당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대표적인 예이다. 수분 상태에 영향을 받아 혈당 조절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논문도 있다.

국제학술지(Diabetes Care 2011)에 발표된 프랑스 파리 디드로대학교·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등 공동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성인 3615명을 9년간 추적한 결과, 하루에 물을 500㎖~1L 마신 집단은 500㎖ 미만 마신 집단보다 고혈당 발생 위험이 낮았다. 연구진은 “바소프레신이 소변의 농축뿐 아니라 혈당 조절에도 관여한다고 분석했다.

수분 섭취와 제2형 당뇨병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도 있다. 국제학술지(Diabetes & 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 & Review 2021)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의과대학교 연구진이 관찰연구 6건을 종합 분석한 결과, 물 섭취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됐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혈당을 낮출 수 없지만, 우리 몸이 혈당을 관리하는 과정을 돕는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수분도 공급한다.

혈당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려면, 평소 설탕이 든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우선이다. 단맛이 나는 음료 대신,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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