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음주로 쉴틈 없는 간세포, 체내 영양 부족하면 간질환으로 진행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다양한 물질들을 흡수, 대사, 저장하는 화학 공장이다.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해 간질환으로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소주 2잔), 여성은 하루 1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음주 문화를 고려할 때, 적정 음주량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는 금주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란=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거의 없으며,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 병원을 방문해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우연히 알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일단 병원을 방문해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정상으로 회복된다.
▶알코올성 간염이란=장기간 술을 계속해서 마시면 급격한 간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한다. 발열, 황달, 복통, 심한 간기능 장애를 초래하며, 음주를 계속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식사를 거른 채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발열이나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 알코올성 간염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술 마시면 간경변증? 술 끊으면 간기능 회복? 과다한 음주는 필연적으로 지방간을 초래한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에서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지속되면 10% 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보통 매일 80g 이상(소주 1병)의 알코올을 10~15년 이상 마시면 간이 딱딱하게 굳고 그 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여성과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자는 소량의 알코올에 의해서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금주를 하면 간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느 시점이든 금주를 해야 한다.
이처럼 간질환에서 금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술을 끊을 때는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음주량을 줄인다면 간손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 부족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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