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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질환 사망자 5명 중 3명 B형간염으로 사망

  • 2016-09-08

-전체 인구의 약 3~4%가 감염 상태. 해마다 1만여 명이 B형간염으로 사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은 간 관련 질환 사망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사회적으로 가장 생산력이 왕성한 40~50대 남성들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B형간염은 국내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다. 그 중 실제로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해마다 2만여 명이 간질환으로 사망하고, 그 중 만성 B형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 정도 된다.

▶B형간염은 어떻게 걸리나=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대표적으로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과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됐을 경우다.

▷수직감염=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예방 접종 등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못했을 때 자녀들이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될 수 있다. 아버지가 보유자인 경우나 형제, 자매가 보유자인 경우에는 전염력이 어머니의 경우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가족간 전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반드시 해 면역을 갖도록 한다.

▷성접촉을 통한 감염=배우자 중 B형간염 보유자가 있다면 부부 사이에도 성관계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한 부부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사회생활에서의 감염=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해 문신, 침, 부황, 피어싱을 하거나 환자의 면도기, 칫솔을 같이 사용할 때 전염된다. 동성연애자, 마약중독자, 혈액투석 환자, 환자의 혈액을 취급하는 채혈실이나 검사실의 의료인도 감염의 위험이 높다. 포옹이나 입맞춤, 식사와 같은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

▶만성 B형간염이면 간경변 피할 수 없나?=국내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자신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약 25%로, 대다수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 만성 B형간염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만성 B형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5년 누적 발생률은 23%에 이른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간암 발생 위험은 매우 높아지며, 간경변증 없이도 만성 간염에서 간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로 간염의 진행을 막고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합병증을 낮출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주의할 점은=대체로 일반적인 식사나 적절한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의 제한은 없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편식하면 좋지 않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면 충분하다. 약을 처방받을 때 자신이 간염 환자라고 밝혀야 하고, 가능하면 약물의 오남용은 피해야 한다. 언제든지 피로가 심하고 기운 없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이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고 소독할 필요는 없다.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힌 시행하면 모유 수유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예방법은=예방 접종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를 접종한다.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이다.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숳혈 받는 환자, 혈액투석 받는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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