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 제거하는 칼륨·펙틴 풍부
전과 솥밥·펌킨 라테 등에 사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침에 얼굴이 붓고, 오후에 다리가 무거워진다면 늙은 호박으로 부기 완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늙은호박은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이다.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부종은 체내 수분 대사 이상이나 나트륨 과다 섭취, 혈액순환 저하,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늙은호박의 대표적인 효능은 부기 제거다. 실제 한의학에서는 호박을 습기와 노폐물을 배출해 부기를 줄이는 식품으로 본다.
산후 임산부가 늙은호박을 먹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평소 몸이 자주 붓거나 수술 후 부기를 빼야 하는 경우에도 도움 된다.
늙은호박에는 부기 제거에 좋은 이뇨 작용 성분들이 풍부하다. 칼륨과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등은 체내 노폐물과 수분 배출을 통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 늙은호박 100g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336㎎ 들어 있다. 열량도 38㎉에 그친다. 부기를 제거하면서 포만감도 높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
팥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팥 역시 부기 제거에 좋은 식품이다. 호박에 부족한 비타민 B1도 보충해 준다.
늙은호박에는 노란빛을 내는 베타카로틴도 853㎍ 다량 들어 있다. 늙은호박의 대표 영양소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눈 건강이나 혈당 조절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늙은호박을 이용한 추천 요리는 가을에 어울리는 ‘펌킨 스파이스 라테’와 ‘늙은호박 영양솥밥’이다. 가을의 영양을 담은 제철 음식으로 제격이다.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커피전문점에서 가을에 선보이는 시즌 음료 중 하나다. 노란 호박즙에 시나몬 가루와 메이플 시럽을 넣는다. 특히 우유 대신 아몬드를 넣으면 열량이 낮아지면서 고소한 맛도 어우러진다.
집에서도 착즙기가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식탁 레시피에 따르면 착즙기에 깍둑썬 호박과 불린 아몬드를 넣고 돌린다. 이를 냄비에 붓고, 메이플시럽과 시나몬 가루를 넣는다. 중불에서 15분간 저어가며 끓이면 완성이다.
늙은호박을 올린 영양 솥밥도 건강식이다. 늙은호박에 표고버섯, 밤 등을 넣으면 가을 영양식이 완성된다. 만드는 법은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쌀을 넣고 볶는다. 쌀알이 투명해지면 다시마 육수와 소금을 넣고 밤을 올린 후 뚜껑을 닫아 중간 불에서 끓인다. 밥물이 끓어오르면 늙은호박과 표고버섯, 볶은 은행을 얹고 약한 불에서 15~20분 익힌다.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지글지글 호박전을 부쳐도 맛있다. 늙은호박의 단맛을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볼에 채를 썬 늙은호박을 넣고 설탕과 소금을 뿌려 20분 둔다. 부침가루를 섞어 되직하게 반죽을 만든다. 기름을 두른 팬에 반죽을 넣고 앞뒤로 부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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