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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청 인기에 ‘약초 청’ 뜬다

  • 2025-09-04

오미자·복분자·도라지 청…면역력·활력증진 도움

오미자청 [게티이미지뱅크]
오미자청 [게티이미지뱅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국식으로 만든 과일청, 이른바 ‘코리안 스타일 시럽’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과일청의 인기에 직접 만들기를 시도한다면 약재를 넣은 ‘약초 청’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약초 청은 더위에 지친 입맛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통 약초를 설탕이나 꿀에 숙성하면 특유의 쓴맛이 줄어든다. 맛이 부드러워 먹기가 보다 수월하다. 보관도 쉬워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약용작물 가운데 청으로 제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은 오미자, 구기자, 복분자, 산수유, 도라지, 인삼 등이 있다. 약효를 인정받은 전통 약재인 만큼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오미자와 구기자는 지금이 수확 철이다. 오미자는 9월이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7월~9월에 수확한다.

약초 청은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거나 여름에는 탄산수를 섞어 시원한 음료로 즐겨도 된다. 최근에는 우유나 막걸리 등으로 희석해서 먹는 방법이 유행이다. 오미자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레몬을 함께 넣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진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약초와 설탕을 1대 1 비율로 밀폐용기에 담는다. 이때 설탕을 줄이고 올리고당을 넣으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설탕을 넣은 밀폐용기는 서늘한 곳에서 2~5일간 보관한다.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냉장고에서 숙성한 후 체에 걸러 건더기를 제거하면 된다.

약초 청 가운데 최근 관심이 높아진 것은 오미자 청이다. 5가지 다채로운 맛을 가져 다양한 식음료에 활용되고 있다. 오미자에는 항산화물질인 리그난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서 세포 손상을 막아 호흡기 등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분자(왼쪽)와 구기자 청으로 만든 음료 [게티이미지뱅크]
복분자(왼쪽)와 구기자 청으로 만든 음료 [게티이미지뱅크]

구기자는 새콤한 오미자와 달리 구수한 맛이 있다. 간세포 보호와 피로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양군은 구기자의 간 기능 개선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복분자에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지난 6월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이 포도보다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보다 많다.

도라지와 인삼은 면역력 유지를 위한 사포닌이 대표 영양소다. 혈관의 뭉친 피를 녹여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가래를 배출해 기관지 건강도 돕는다.

도라지 청은 설탕 대신 꿀과 배를 이용하면 궁합이 좋다. 배와 도라지, 꿀을 같은 양으로 준비하면 된다. 믹서기에 배와 도라지를 간 다음, 냄비에 넣고 휘저어 주며 꿀을 조금씩 넣는다. 약한 불로 한 시간 끓이면서 중간에 한 번씩 젓는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완성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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