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보충과 장 건강 도움…서양식도 어울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배추는 주로 김치를 통해 섭취하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웰빙 식재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추는 여름철 수분 보충과 장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다. 수분 함량이 94%에 달하고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더위에 지친 위장을 부드럽게 감싸고, 장 활동을 돕는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항암 성분도 있다. 배추는 브로콜리처럼 항암 효능으로 유명한 십자화과 채소에 속한다.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들어 있다.
무기질도 풍부하다.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서 배추 100g당 칼슘은 60㎎, 마그네슘은 12㎎, 칼륨은 222㎎ 들어 있다. 배추의 대표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 함량은 144㎍이다.
영양이 가득한 배추는 주로 생배추를 이용해 김치나 쌈 채소 등으로 사용된다. 이와 달리 배추에 열을 가하면 은은한 단맛과 살짝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파스타와 같은 서양식에도 어울린다.
추천 요리는 ‘배추 파스타’다. 파스타 면에 토마토 대신 배추를 넣고, 간장·들기름으로 소스를 만드는 퓨전요리다.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들기름 간장 소스가 배추에 스며들면서 새로운 파스타 맛을 낸다.
만드는 법은 식용유를 두른 팬에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는다. 자른 배추를 넣고 1분간 볶다가 면과 면수를 넣는다. 간장과 후추를 뿌려 1분간 볶은 후 불을 끈다. 쪽파와 들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으면 완성이다.
배추는 크림 스튜에도 어울린다. 스튜에 들어가는 생크림의 고소함에 배추의 단맛이 어우러진다. 식감도 한층 살려준다. 우선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베이컨을 볶다가 양파와 다진 마늘을 볶는다. 배추,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볶는다. 생크림과 우유, 치킨스톡을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배춧잎을 활용해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배춧잎에 속 재료를 돌돌 말아서 완성하는 레시피다. ‘두부 배추롤’은 볶은 두부와 참치를 배춧잎에 넣어 말은 후 달걀물을 입히면 끝이다.
만두에는 밀가루 대신 배춧잎을 이용할 수 있다. 살짝 익힌 배추에 속 재료를 넣고 말면 된다.
‘배추 말이 전’도 있다. 배춧잎에 무를 넣은 후 돌돌 말아서 부친 요리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배추 맛을 즐길 수 있다. 새콤하고 짭조름한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좋다.
여름 배추를 고를 때는 잎이 얇고 잎맥이 부드러운 것을 골라야 맛있다. 흰 줄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하고 수분이 많아야 싱싱하다.
구매 후에는 서늘한 곳에 두거나 키친타월 또는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둔다. 이때 배추를 세워두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