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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하면 어떤 암이 가장 위험 줄어들까?

  • 2025-08-19

“위암 위험 45%↓”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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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식물성 식품이 암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채식을 하면 어떤 암에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날까.

미국의 권위 있는 영양학회지인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 호에는 관련 연구논문이 실렸다. 미국 로마린다 의과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02~2007년 미국과 캐나다의 7만9468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비노출 집단을 장기간 추적) 결과, 채식은 전반적인 암 위험이 고기를 먹는 집단에 비해 최대 24% 낮았다. 특히 위암 위험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식습관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눴다. 육류 섭취가 일주일에 한 번 이하인 준채식(세미 베터리언·semi-vegetarian), 생선과 해산물은 먹되 육류는 피하는 페스코 채식(pesco-vegetarian), 육류는 피하되 달걀 또는 유제품은 먹는 락토-오보 채식(lacto-ovo vegetarian), 모든 육류와 달걀·유제품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비건·vegan),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고기나 생선을 먹는 ‘비 채식’이다.

채식하는 이들은 고기를 먹는 ‘비 채식’ 그룹에 비해 위암 위험이 45% 낮았다. 뒤를 이어 림프종 위험은 25%, 대장암은 21% 낮았다. 전반적인 암 위험은 12% 낮았다.

채식 중에서는 비건의 효과가 가장 컸다. 비채식보다 암 위험이 24% 낮았다.

연구진은 “채식이 전반적인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식단에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포함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비건의 암 예방 효과가 가장 컸지만, 그렇다고 비건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연구마다 암과 채식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생선을 포함한 채식(페스코)이 대장암 예방에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도 있다. 대장암은 최근 국내서 빠르게 환자 수가 늘어나는 암이다.

미의사협회저널(JAMA, 2019)에 실린 미국 로마린다 의과대학교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성인 7만7000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한 결과, 채식은 비채식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평균 22% 낮았다. 특히 페스코 채식은 대장암의 위험을 43% 줄였다. 연구진은 “채식인의 암 발생률이 낮은 것은 고기를 덜 먹는 것뿐 아니라 채소를 많이 먹는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되도록 줄이는 동시에 충분한 식물성 식품의 섭취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항암 식단의 핵심은 식물성 식품에 있다. 고기를 제외하고 정제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것은 도움 되지 않는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성 식품이 빠져서다.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의 식물성 식품에는 세포손상을 보호하는 항암 성분이 많다.

영양 전문가들은 비건이나 채식이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의 섭취를 권한다. 채식보다 유연한 세미 베지테리언 또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식단도 방법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서 육식을 가끔 최소한으로 먹는 개념이다. 채식보다 따라 하기 쉽고, 고기 회식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유지할 수 있다. ‘고기 없는 월요일’이라는 글로벌 채식 캠페인도 이와 유사하다. 식단에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포함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고기 없는 식사를 권하는 캠페인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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