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멜론의 제철은 7월에서 10월까지다. 이 중 8~9월이 최고 성수기로, 가장 당도가 높다.
지금이 가장 맛있는 멜론을 더욱 달콤하게 먹으려면 적절한 보관법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기 위해 냉장고에 두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는 오히려 맛을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멜론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하면 단맛의 유지에 도움 되지 않는다. 일반 가정에서 멜론을 단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상온(20~25℃)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차갑게도 먹을 수 있다. 상온에서 저장한 멜론을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내먹으면 된다. 가장 달콤하면서 시원한 멜론을 즐길 수 있다.
멜론을 통째로 냉장 보관을 할 때는 꼭지를 뗀다. 꼭지를 떼지 않으면 과육의 수분이 꼭지로 간다. 꼭지 제거 후 랩으로 감싸면 멜론의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완숙 상태도 맛에 영향을 미친다. 멜론은 후숙 과일이다. 아랫부분이 부드러워지면 완숙된 상태다.
손질법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 멜론은 부위별로 당 함량이 다르다. 당이 가장 낮은 부위는 껍질 다음으로 씨가 있는 태좌부다. 멜론을 자른 후 태좌부를 긁어내면 더 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멜론을 새로운 요리로 즐기고 싶다면, ‘멜론 가스파초’ 요리를 추천한다. 가스파초(gazpacho)는 스페인의 차가운 수프 요리를 말한다. 토마토가 주재료이지만, 멜론과 오이를 이용하면 보다 달콤하면서 상쾌한 맛을 낼 수 있다. 여름 더위에 제격인 요리다. 완성 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차갑게 먹는 것이 포인트다.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우리의 식탁이 제공하는 레시피에 따르면 우선 멜론과 오이의 씨를 제거한 후 자른다. 볼에 멜론, 오이, 양파, 발사믹 글레이즈, 올리브오일을 넣는다. 블렌더로 곱게 간다. 소금과 후추를 기호에 따라 넣고 냉장고에 두면 끝이다. 차가운 가스파초를 셀러리 스틱과 곁들여서 먹으면 좋다.
이 외에도 멜론은 연어롤, 멜론볶음밥, 멜론 꼬치화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에 은은한 단맛을 더해 준다.
멜론의 영양소 중에서 주목할 만한 성분은 가바(GABA)다. 가바는 우리 몸에서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관심받는 성분이다.
멜론 과육의 색깔은 녹색, 황록색, 적색 등 다양한데, 대체로 녹색이나 황록색의 과육에는 비타민C가 많다. 적색의 과육에는 카로틴 성분이 많아 비타민A 함량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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