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여름에는 여드름을 비롯해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컬러푸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피부는 온도가 높아지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과도하게 피지가 분비되면 모공을 막거나 모공 속에 쌓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염증성 피부 질환인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 피부 고민이 늘어나는 이유다.
여드름은 피부 안에서부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바로 먹는 음식을 통해서다. 여드름은 염증성 피부 질환이므로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 된다. 기름이 많은 ‘고지방’ 음식뿐 아니라, ‘고혈당’ 식품도 해당한다. 설탕이나 단 음료 등 혈당을 빨리 올리는 정제 탄수화물이 손꼽힌다.
실제 유럽 피부과 학회지(2012)에 실린 튀르키예 오스만가지 의과대학교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여드름이 있는 학생 2300명을 연구 분석한 결과, 여드름이 없는 참가자는 여드름이 있는 참가자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설탕이나 케이크 등 단 음식과 패스트푸드 섭취는 여드름 발생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미국 피부연구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는 2258명 중 87%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자 피부 상태가 개선됐다. 여드름의 경우, 저혈당 식단으로 식습관을 개선한 이들은 10주 이내 여드름 발병이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고혈당 식품은 우리 몸의 혈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을 분비하게 만든다”며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염증이 쉽게 발생해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여드름 개선을 위해선 고혈당 식품을 절제하고 ‘고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음식 섭취 후 우리 몸에서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도록 돕는다.
또 다른 이유는 식이섬유가 장(腸)운동을 도와 체내 독소를 제거한다는 점이다.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장운동이 원활해지도록 만든다. 노폐물 배출과 변비 예방을 통해 독소로 인한 여드름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식이섬유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많다. 특히 색상이 진한 컬러푸드에는 각종 항산화물질이 많아 염증 제거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붉거나 보랏빛의 베리류 또는 가지, 비트, 녹색 잎채소 등 다양한 색감의 컬러푸드를 식단에 활용한다. 다만 과채소는 주스 형태보다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주스로 갈면 식이섬유가 줄어든다.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초콜릿 대신 다크 초콜릿을 소량 먹는 것이 낫다. 달콤한 베리류나 감귤류 과일을 이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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