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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엔 에콰도르 새우로 세비체 즐겨보세요”

  • 2025-05-27

에콰도르대사관 주최 새우 행사

20만ha 양식장, 연간 9조원 수출

대(對)한국 식품 수출액 중 2위

새우 세비체
새우 세비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올 여름엔 에콰도르 새우로 세비체(Ceviche) 즐겨보세요.”

빠뜨리시오 뜨로야 (Patricio Troya) 주한에콰도르 대사가 리얼푸드에 추천한 요리는 세비체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서울에서 에콰도르대사관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에콰도르 새우를 국내 업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이마트와 현대그린푸드 등 유통및 식품 업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뜨로야 대사가 추천한 세비체는 에콰도르를 비롯한 중남미에서 즐겨 먹는 전통 요리다. 새우와 오징어, 생선 살 등을 레몬즙에 재운 후, 다진 채소와 소스를 넣어 만든다. 새콤달콤한 맛에 차갑게 먹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먹기 좋다. 그는 “탱글탱글한 에콰도르 새우는 세비체처럼 새우의 신선한 맛을 즐기는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고 소개했다.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새우 엠파나다(Shrimp Empanada)’를 권했다. 얇은 밀가루 반죽 안에 새우 등의 속 재료가 들어간다. 행사에서 맛본 새우 엠파나다는 새우만두 튀김과 비슷했다. 크리미한 풍미는 더 진했다.

빠뜨리시오 뜨로야 (Patricio Troya) 주한에콰도르 대사가 에콰도르 새우를 소개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빠뜨리시오 뜨로야 (Patricio Troya) 주한에콰도르 대사가 에콰도르 새우를 소개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새우는 에콰도르의 대표 수출품이다. 프로 에콰도르(에콰도르 상무관실)에 따르면, 작년 에콰도르 총수출액에서 새우는 전체 품목 중 원유, 바나나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식품 중에서도 두 번째로 큰 수출액을 차지한다. 2024년 에콰도르 식품의 대(對)한국 수출액은 바나나, 새우, 카카오 순으로 높다.

자닐라 힐레(Gianella Giler) 에콰도르 상무관은 “새우 생산은 국가 경제에서 활발한 산업 중 하나”라며 “약 20만 헥타르(ha) 이상의 새우 양식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유통되는 인기 품종(Penaeus vannamei)을 주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생산 지역은 에스메랄다스, 마나비, 산타 엘레나, 과야스, 엘 오로다. 중국, 미국, 유럽이 주요 수출국이다. 연간 수출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자닐라 상무관은 친환경 생산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연적 환경과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 양식은 화학물질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품질 보장을 위해 여러 국제 인증도 획득했다.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Euro-Leaf (유럽연합 유기농 인증), BRC푸드(식품안전 국제표준), ECO CERT(프랑스 유기농 인증) 등이다.

힐레 상무관은 “지난 3년간 한국은 새우 수출의 전략적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며 “우수한 맛과 신선도로 널리 알려진 에콰도르 새우는 통제된 생태계 환경에서 위생 및 환경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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