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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채소, ‘하루 5접시’ 보다 ‘하나만 더’ 메시지가 효과적”

  • 2025-05-1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채소ㆍ과일의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선 “하루 5접시” 같이 추상적인 메시지보다 “하나만 더” 같이 실행 가능한 메시지가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머스대학 케이티 애플턴(Katie Appleton)ㆍ자레드 보르고냐(Zarred Borgonha) 박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식욕’(Appetite) 최근호에 소개됐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구진은 영국 대학생 353명에게 “하루 5접시”와 “하루 하나 더”란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를 부여받은 학생이 목표 없는 학생보다 채소ㆍ과일을 더 많이 섭취했다.

특히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느껴질수록” 섭취량이 증가했다. ‘미래 건강을 위한 섭취’와 같은 메시지보다 “1개 더 먹기”란 구체적이고 간단한 목표가 소비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자세하고 복잡한 메시지보다, 실현 가능하고 간결한 목표가 담긴 메시지가 건강한 식생활 유도에 효과적이었다”며 “공공 캠페인에서도 ‘하루 5접시’보다 ‘하루 1개 더 먹기’ 같은 구체적이고 부담 없는 메시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관계자는 “이 연구는 향후 보건 캠페인이나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에서 실현 가능성이 큰 행동 목표를 제시하는 접근법을 시사한다”며 “착즙 주스처럼 접근성이 좋은 형태의 섭취 방식을 함께 권장한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일ㆍ채소는 암ㆍ당뇨병ㆍ비만ㆍ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섭취량은 권장치에 미치지 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400g 이상(한국 500g 이상)의 채소ㆍ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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