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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룬 섭취, 심혈관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

  • 2025-05-13
푸룬 [캘리포니아푸룬협회 제공]
푸룬 [캘리포니아푸룬협회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서양 자두를 말린 푸룬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과 복부 지방 축소 등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13일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가 다룬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진 논문에서 매일 푸룬 100g을 섭취하면 복부 지방의 분포 변화가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 건강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연구는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LDL은 혈관 벽에 쌓여 혈류를 방해하고, 장기적으로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은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와 복부 지방의 상관성이 높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는 “푸룬은 포화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된 푸룬의 기능성은 다수의 연구에서 확인됐다. ‘약용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폐경 후 여성이 6개월 동안 푸룬을 매일 50~100g 섭취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성 지표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푸룬 섭취가 HDL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됐다. 동시에 염증 반응과 관련 있는 C-반응성 단백질 수치 역시 감소했다.

건강한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푸룬을 4주간 섭취하게 한 임상 실험에서도 장내 유익균 증가와 배변 빈도 개선이 확인됐다. 만성 변비를 호소하던 환자군에서도 대변 상태가 부드러워지고 복부 불쾌감이 완화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러한 장 건강 개선 효과 역시 심혈관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전신 염증 수치가 낮아지고, 이는 곧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7g 포함돼 있다. 이는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8%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한다. 장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심장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등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푸룬 100g에는 비타민 K가 약 59.5mcg 들어 있어 한국인 하루 섭취 권장량의 약 79%를 충족한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및 뼈 건강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한다. 비타민 B6와 칼륨 함량 또한 높다.

혈당지수(GI)도 29에 그친다. 말린 과일 중에서도 혈당지수가 낮은 편에 속한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는 “푸룬은 실용적이면서도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하루 한 줌, 약 4~5알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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