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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위고비’ 열풍에 단백질 간식 뜬다

  • 2025-05-11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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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다이어트 주사 열풍에 ‘고단백’ 간식 수요 급증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미국 간식 시장은 지금 ‘저탄수·고단백’이 유행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 다이어트 주사제가 선풍적 인기를 끈 영향이다.

많은 GLP-1 약물 복용자들은 ‘식단 관리’에 적극 나서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간식 소비 패턴에서도 나타나 ‘고단백’ 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식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상위 4대 식품군은 그릭 요거트, 코티지 치즈, 영양보충 쉐이크, 육포 순이다. 모두 단백질 고함량 식품이거나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내세운 식품이다. 반면 크래커, 초콜릿, 팝콘 등 비교적 건강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전통 인기 간식들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Numerator)는 “단백질 간식이 가까운 시일 내 미국 전체 간식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고단백 간식 제품들 [각사 제공]
미국 내 고단백 간식 제품들 [각사 제공]

고단백 라면인 이미(Immi)는 대표적인 단백질 간식 브랜드다. 단백질 함량 20g 이상, 탄수화물은 일반 라면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단백질 바(Bar) 브랜드 퀘스트(Quest)가 선보인 단백질 칩(Chip) 제품도 있다. 퀘스트 칩은 짭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 1봉지당 약 16~20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에 반해 탄수화물 함량은 기존보다 대폭 낮췄다.

고단백 저당 시리얼 브랜드 매직스푼(Magic Spoon)도 인기다. 단백질 13~14g, 당류는 1g 이하의 제품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의 간식 시장은 ‘고단백 간식’ 트렌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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