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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페스토와 겉절이를 뚝딱…샘표·쿠첸 집밥 행사 가보니
  • 2025-04-25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 실장(오른쪽)과 이미영 쿠첸 밥맛 연구소 수석이 지난 24일  ‘세미네부엌·쿠첸’ 행사에서 집밥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 실장(오른쪽)과 이미영 쿠첸 밥맛 연구소 수석이 지난 24일 ‘세미네부엌·쿠첸’ 행사에서 집밥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집밥이야말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배달 음식은 식재료나 영양, 조리 방식에 관한 통제권이 나에게 없어요.”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 실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세미네부엌·쿠첸’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샘표와 쿠첸이 협업한 이 행사는 집밥의 가치를 되새기고, 건강한 요리를 쉽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정윤 연구 실장은 “직접 장을 봐서 조리하는 것은 혈당 관리, 체중 조절, 스트레스 완화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음식물 쓰레기 및 일회용 포장도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이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밥은 한식 세계화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쿠첸 밥맛 연구소 수석은 “집밥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정성스레 준비한 한 끼는 일상에서 쉼표를 찍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수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원은 가정에서 밥을 맛있게 짓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쌀을 씻을 때 바락바락 씻으면, 쌀알이 부서지며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살살 털어내듯이 씻어야 찰지고 부슬부슬한 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30분 정도 쌀을 불리는 것도 비결이다. 최영수 연구원은 “쌀이 수분을 먹으면 부드러워진다”며 “물의 양은 불린 쌀과 똑같이 넣는다”고 했다.

밥솥으로 수육과 미역국을 만드는 법도 소개했다. 우선 수육은 물과 삼겹살, 그리고 14가지 재료가 들어간 ‘새미네부엌 수육소스’만 밥솥에 넣으면 끝이다. 만능찜모드로 50분 조리하면 간편하게 수육을 삶을 수 있다.

미역국도 물 1리터에 자른 미역 2스푼, 연두 4스푼을 밥솥에 넣고 50분 조리하면 된다.

김페스토 쌈밥 조리 과정. 김페스토를 밥에 비벼서 쌈 채소에 말면 된다. 육성연 기자
김페스토 쌈밥 조리 과정. 김페스토를 밥에 비벼서 쌈 채소에 말면 된다. 육성연 기자
완성된 겉절이와 김페스토 쌈밥. 육성연 기자
완성된 겉절이와 김페스토 쌈밥. 육성연 기자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었다. 김페스토 쌈밥, 그리고 겉절이다. 라면을 끓이듯 조리 과정이 간단했다.

김페스토는 가정에서 쉽게 구하는 김으로 만들었다. 바질 페스토가 파스타 등의 서양식에 사용되는 반면, 김페스토는 파스타는 물론, 밥에도 잘 어울렸다. 김페스토를 밥에 비벼 쌈 채소에 돌돌 말아주니, 이색 쌈밥이 뚝딱 나왔다.

김페스토는 믹서기에 김 5장, 연두 5스푼, 마늘 5개, 양조식초 반스푼, 기호에 따라 참깨 또는 설탕 1스푼을 넣고 갈면 된다. 이어 흰 쌀밥에 김페스토 한 스푼을 넣고 비볐다. 이를 오이와 알배추에 넣고 쌈밥을 말았다. 간이 세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풍부한 맛이었다. 용기에 담으니 가볍게 먹기 좋은 도시락이 완성됐다. 트렌디하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였다.

겉절이는 알배추를 손으로 툭툭 찢은 후, 새미네부엌 겉절이 양념에 고춧가루 3스푼을 더해 버무렸다. 5분 만에 겉절이가 완성됐다.

최 실장은 “조리법을 알면 집밥을 보다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며 “집밥은 가족관계 유지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 사람에게 가장 큰 행복감을 주는 것은 ‘관계’로 분석됐는데, 관계 형성에 좋은 방법으로 꼽힌 것이 바로 ‘요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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