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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윈난 지역이 커피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윈난의 커피산업은 세계 시장에서는 작은 규모지만, 스페셜티 커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윈난 정부는 고품질 원두 생산을 통한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윈난성 농업 현대화 3개년 실행 계획(2022-2024)’과 ‘커피품질 및 정밀 가공률 향상에 관한 여러 정책 및 조치’를 통해 명확한 목표를 수립했다. 그 결과 2021년 8%에 불과했던 스페셜티 커피 생산률은 2023년 22.7%로 증가했다.
윈난 커피의 글로벌 경쟁력도 커지고 있다. 2024년 윈난성 원두커피 수출량은 3만2500톤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 독일, 미국, 베트남 등이다. 특히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커피기업 네슬레(Nestlé)가 윈난 원두의 주요 수입업체로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이끌었다.
윈난 커피 생산자들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 UTZ, Rainforest Alliance, 유기농 인증과 같은 글로벌 인증 획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푸얼 커피’와 ‘바오산 커피’가 중국 지리적 표시 보호 제품으로 등록됐다. EU와의 지리적 표시 상호 인정 협정에도 포함됐다.
중국 시장에서도 윈난 원두커피의 가치는 높아지는 추세다.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Seesaw, Manner 등 중국 브랜드들은 조달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윈난 원두를 활용한 ‘중국식 커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궈챠오 열풍과 맞물려 윈난 커피 선호도가 높아졌다.
한국 커피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졌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들은 윈난 원두 직거래 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대형 커피체인은 윈난 현지 농장과의 계약 재배를 추진 중이다. 2024년 한국은 윈난 커피의 13대 수출 시장이다. 최근 5년간 한국의 윈난 커피 수입량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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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6.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