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모바일
  • Read
  • ‘주 2회 구매’ 스페인 장바구니에 담기는 PB 제품
  • 2025-04-13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스페인 가정의 장바구니에서 자체 브랜드(PB)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스페인 주요 슈퍼마켓 체인 기업인 알디(Ald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가정의 전체 구매 중 PB가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달한다. 해당 비중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PB 제품의 성장률은 판매량에서 전체 식품 및 생활용품 시장(신선식품 제외)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PB 제품의 판매 성장률이 전년보다 8.5% 증가한 반면, 전체 시장 성장률은 5.4%에 그쳤다.

PB 제품의 판매 증가의 주요인은 가격이다. PB 제품의 평균 가격은 시장 평균(신선식품 제외)보다 15% 낮다.

알디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가정의 PB 제품 구매 빈도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스페인 소비자들은 주당 평균 2회 PB 제품을 구매했다.

PB 제품의 인기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슈퍼마켓에서 PB 제품의 종류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PB 제품은 ‘저렴한 대체재’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품질과 디자인,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건강, 친환경, 고급 원료 등을 강조한 프리미엄 PB 제품들이 이미지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PB 제품 소비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Circana 기관 조사에 따르면, 생활 필수 소비재에서 스페인의 PB 제품 시장 점유율은 48.5%다. 유럽 평균(39.2%)보다 9% 이상 높다.

스페인 소매 유통 업계 1위 기업인 메르까도나(Mercadona)의 경우, 2024년 전체 매출 중 PB 제품 비중이 75%에 달한다. 독일계 슈퍼마켓 체인 기업인 리들(Lidl)은 82%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Most Rea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