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마요네즈· 김치 덮밥’ 프랑스의 인기 김치 식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유럽 프랑스에서 다양한 종류의 김치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던 對EU·영국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2200만달러(약 323억원)로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약 10배 성장한 실적이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 김치 브랜드인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품목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본래 김치의 패키지는 비닐팩 또는 원형, 사각형 플라스틱 용기 등 단순한 형태의 디자인으로만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 비비고는 항아리 형태의 단지형 용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강조한다.

용량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80g~160g 크기의 소용량 캔 또는 파우치 패키지로 다양해졌다. 1인 가구나 현지 식습관을 공략한 포장이다. 라면과 곁들여 먹기도 좋다.

최근에는 프랑스 현지 기업들도 김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인 타노시(Tanoshi)와 누트리폼(Nutriform)은 330g의 중간 용량의 김치 상품을 통해 ‘김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랑스의 대표 냉동식품 업체인 피캬(Picard)는 김치를 활용한 닭고기·김치 덮밥과 만두를 선보였다.

김치의 맛을 응용한 소스류도 출시되고 있다. 마요네즈를 활용한 김치 마요네즈가 대표적이다. 어디에나 뿌려 먹을 수 있는 김치 소스, 김치 소금도 있다. 아울러 김치맛 라면, 김치를 활용한 찌개, 김치 키트 등 다양한 김치 관련 상품들이 인기다.

aT 관계자는 “김치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프랑스인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