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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중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가장 이득”
  • 2025-03-10
커피 [123RF]
커피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모닝커피가 사망ㆍ심장병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가 나왔다. 하루 중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늦은 시간에 마시는 사람보다 더 낮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Tulane University) 공중보건과 열대의학 대학 루 치(Lu Qi) 박사팀이 성인 4만725명을 9.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36%는 오전(오전 4시∼정오)에만 커피를 마시는 ‘모닝커피’ 파였다. 16%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를 즐겼다.

연구 결과, 모닝커피만 즐기는 성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성인보다 10년간 사망 위험이 16% 낮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31% 낮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시간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선 확인되지 않았다.

루 치 박사는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며 “모닝커피가 특히 건강에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카페인 함유와 상관없이 커피의 항염 효과가 아침에 가장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 몸의 염증 수치가 오전에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적당량의 아침 섭취자(1∼3잔)와 많은 섭취(3잔 이상)자 모두에서 나타났다”며 “커피의 건강상 이점의 상당 부분은 커피에 든 카페인ㆍ클로로젠산 등 생리활성물질의 항염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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