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 ‘소반의 미(味)’ 기획특별전 포스터 [한식진흥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9/news-p.v1.20250219.fc289704c7824bbabeecb29b9c058043_P3.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소반의 味’ 기획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2022년부터 우리의 식기(그릇) 시리즈 전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첫 기획 특별전의 주제는 ‘소반’이다. 한식은 아름답고 조화로운 상차림도 특징이다.
전시는 크게 네 개 분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소반의 모양새에 관한 기획이다. 소반은 상판의 모양, 다리의 모양, 기능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다리의 경우 개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구족반, 호랑이 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호족반 등이라 불렸다. 상판의 경우 사각반, 원반, 각반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두 번째 부문에서는 옛 그림과 사진 속에 등장하는 소반을 전한다. 소반은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서부터 20세기 사진 속까지 등장한다. 하지만 소반 문화는 20세기 근대화 이후 점차 사라지게 된다.
세 번째 부문은 지역별 소반의 특징이다. 소반은 지역적 특징이 뚜렷하다. 황해도 해주, 전라남도 나주, 경상남도 통영은 소반으로 유명하다. 밥상의 전형인 토영반, 부드러운 붉은 빛의 매력인 나주반, 풍류귀족 해주반 등 조선 후기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소반을 관람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위해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의 소장 소반 유물 20점을 대여했다.
네 번째 부문은 경외사상의 소반이다. 아기를 잉태하기 전 정화수를 떠놓고 새벽부터 빌었던 상부터, 죽은 후 피우는 향상까지 다양하다.
전시 관람 후 ‘소원지 쓰기’와 ‘헝겊으로 소반 상차리기’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체험 후 한식진흥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소정의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8일부터 오는 4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식갤러리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맛을 얹고, 멋을 품은 소반은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한 생활도구였다”며, “‘소반의 味’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소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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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9.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