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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한 방울에 품격을 담다’…프리미엄워터 경쟁 시대
  • 2025-01-26
‘Vio 휘오® 울림워터’ [한국 코카콜라 제공]
‘Vio 휘오® 울림워터’ [한국 코카콜라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던 물이 고급 소비재로 인식되고 있다. 건강을 위한 투자이자 라이프스타일 및 개성을 표현하는 인식이 강하다.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물이 입소문을 타는 현상도 나타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워터의 대명사로 꼽히는 글로벌 브랜드는 에비앙이다. 알프스산맥에서 자연 여과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워전 세계 고급 워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강남 일대 호텔을 중심으로 판매돼 고급 외제품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핑크색 라벨로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했다.

피지워터도 고급 워터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브랜드로 꼽힌다. 피지워터는 남태평양 피지 제도의 비티레부 섬에서 취수한 천연 화산 암반수다. 특히 독특한 사각형 패키지 디자인이 피지워터의 상징이 됐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의 사용 모습이 매체에 노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미엄 식수 시장 규모는 194억4000만달러(약 26조301억원)로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 역시 매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900억원에서 2023년 2조74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프리미엄워터 시장의 전망도 밝다. 식음료에 대한 기호가 고급화되고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서 프리미엄워터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는 추세다.

브랜드 경쟁도 치열하다. 코카-콜라사에서는 프리미엄워터 라인으로 ‘Vio 휘오® 울림워터’를 출시했다. 울림워터는 ‘울릉도 샘물’이다. 울릉도 화산암반에서 31년간 자연정화를 거쳐 스스로 솟아오른 ‘지표 노출형 용천수’를 담았다. 나트륨, 칼슘과 같은 무기물질이 들어 있다. 디자인은 울릉도 섬 형태를 형상화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백화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바니스뉴욕뷰티의 노던라이츠 워터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노던라이츠 워터는 노르웨이 오세 지역에 위치한 수원지 물을 가공 처리 없이 생산한다. 160년 전통의 슬로베니아 유리 제조사에서 맞춤 제작한 병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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