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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UAE(아랍에미레이트)가 이슬람 문화권 중점 도시에서 글로벌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UAE는 아랍, 이슬람 권역의 중심 도시에서 세계적 국가로 뻗어 나가기 위한 기틀을 국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지되거나 반영하기 어려웠던 요소들을 하나씩 손보고 있다.
주류 구입허용 조건 완화가 대표적이다. 2022년까지는 약 270디르함(약 8~9만 원)의 연간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특히 라이선스 취득 시, 개인 소득, 종교, 국적 등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정부는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주류 구입 자격을 제한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주류 라이선스 취득 비용이 없어졌다. 무료로 라이선스 취득 및 갱신이 가능하다. 알코올 구입 및 섭취 등이 예전보다 편리해진 것이다. UAE 주요 쇼핑몰 등에는 MMI, Eastern Africa 등 주류점이 있다.
UAE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주류에 가장 관대한 나라다. GCC에서 드물게 알코올을 취급하는 레스토랑 및 바 등을 찾기가 쉽다. 일반적으로 호텔 및 리조트 등 시설을 가진 빌딩 등에 소재한 레스토랑, 바 등에서 주류 섭취 등이 가능하다. 호텔 중에서도 주류를 취급하지 않는 호텔은 현지에서 비주류 취급 호텔 (Dry Hote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말 날짜도 변경했다.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UAE 정부는 주말을 기존 금-토요일에서 토-일요일로 바꿨다.
카지노 설립도 허가했다. UAE를 비롯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은 그간 이슬람에서 도박을 금지하기 때문에 카지노를 건설할 수 없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UAE와의 협력을 통해, 그간 진출하기 어려웠던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동 전체로 뻗어 나가는 전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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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