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퓨레·코코넛음료·견과류버터 활용
![코코넛음료(왼쪽)와 야채 퓨레 [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20/news-p.v1.20250113.f9495cc9ab254485ab83cddfd1c9eec6_P1.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유제품을 넣지 않아도 크림 식감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채소, 견과류, 콩, 식물성 음료를 사용하는 조리법이다. 카레나 수프, 소스 등을 만들 때 사용하기 좋다.
포화지방이 들어간 유제품 대신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면 식이섬유를 보충하면서 열량도 낮아진다. 다이어트 식단은 물론,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채식 및 비건(vegan, 완전 채식) 식단에도 적합하다.
우선 채소는 곱게 으깬 퓨레(puree) 형태로 만들면 된다. 수프를 만들 때 익힌 감자 또는 구운 대파를 으깨 넣으면 크림처럼 하얗고 걸쭉한 질감을 낼 수 있다. 맛도 고소하다.
요리에 색감을 더해주는 비트, 단호박도 있다. 믹서기에 곱게 갈아 수프·죽·유아식 등에 사용하면 된다.
완두콩도 삶아서 으깨면 음식을 발라 먹는 스프레드(spread)로 이용할 수 있다. 크림치즈 대신 튀긴 생선이나 빵에 발라먹을 수 있다. 영국에서 자주 먹는 완두콩 스프레드다. 영국 식당에서는 전통 음식인 피시앤칩스(fish and chips, 튀긴 흰살생선과 감자튀김)를 주문하면 ‘머시피(mushy peas)’라고 부르는 완두콩 스프레드가 곁들여 나온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완두콩을 하룻밤 물에 담가둔 다음, 설탕과 소금을 넣고 수프 형태가 될 때까지 끓인다.
![아몬드 버터 [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20/news-p.v1.20250113.32ce3616543e4d40b5d2457e775f0b1a_P1.jpg)
유제품인 버터는 식물성인 견과류 버터로 대체할 수 있다. 아몬드 버터가 대표적이다. 유제품의 포화지방 대신 건강한 불포화지방과 비타민, 항산화물질도 보충할 수 있다. 아몬드에서 오일 성분이 나와 버터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 질감도 꾸덕하다.
아몬드버터는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물에 씻은 아몬드의 물기를 뺀 후, 180도 예열 오븐에서 15분 굽는다. 믹서기에서 곱게 갈아주면 끝이다. 이때 20초 전후로 믹서기 버튼을 끊으며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 좋다. 기호에 따라 시럽, 오일, 소금 등을 넣는다.
식물성 음료 중에서는 코코넛음료를 꼽을 수 있다. 다른 식물성 음료보다 농도가 진해 우유 크림 대신 사용하기 좋다. 실제로 음식점에서는 수프, 스튜, 카레, 일본라멘 등의 요리에 코코넛음료를 자주 쓴다. 코코넛음료의 특유한 맛은 향신료, 고추 등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만든다.
Most Read Stories
REAL FOODSPREMIUM
MARKET TRENDS
February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