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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품질’ 말레이시아에서 기대되는 한국쌀
  • 2025-01-12
‘프리미엄 품질’ 말레이시아에서 기대되는 한국쌀
‘프리미엄 품질’ 말레이시아에서 기대되는 한국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말레이시아 쌀 시장의 성장세로 고품질로 평가받는 한국산 수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 결과, 지난해 말레이시아 쌀 시장의 판매액 규모는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쌀은 주식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7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면류(인스턴트면 포함)가 27%다.

말레이시아는 쌀이 주식인 나라다. 다문화 국가지만 주 민족 구성원인 말레이계, 인도계, 중국계 모두 쌀을 일상적으로 먹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장립종인 인티카와 단립종인 자포니카종이 모두 소비된다. 장립종은 국내 쌀과 달리, 길이가 길고 찰기가 없다.

쌀 소비는 많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식량 안보부의 ‘2023 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의 쌀 자급률은 70%에 못 미친다. 기후위기나 산업화로 경작지당 생산량이 감소되는 추세다.

수입 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가 수입한 쌀은 약 140만톤이다. 대부분 베트남, 태국 등 인접 국가에서 수입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산은 수입국 중 13위다.

특히 한국산 단립종은 타국산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일반 유통매장에서 500g당 25.45링깃(약 8000원) 정도다. 저렴한 타국산 단립종 쌀보다 가격경쟁력은 약하다.

가격은 비싸지만 고품질로 평가받으며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 한인 마트 중심으로 소량 유통되던 한국산은 최근 대형마트에도 입점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구수한 향미와 찰기는 한국산만의 장점”이라며 “고급 프랜차이즈 위주로 고품질 쌀을 공급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움말=서재희 aT 쿠알라룸푸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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