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2016지구생명보고서…무분별개발 후유증, 2020년엔 60%선 감소 전망
전 세계 야생동물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야생 동물의 서식지 감소 및 변화, 인류의 다양한 산업 부문 개발 등은 야생동물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는 27일, ‘지구생명보고서 2016(Living Planet Report 2016)’을 통해 인류 활동으로 50년 만에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67%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생명보고서 2016’에 따르면 전 세계 어류,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의 개체군은 이미 1970년과 2012년 대비 58% 감소했다. 이 추세라면 2020년 말까지 1970년 이후 반 세기 동안 잠재적으로 3분의 2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야생동물이 멸종된다는 것은 건강한 숲과 강, 바다의 근간을 형성하는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고, 이들 생태계가 제공하는 깨끗한 공기, 물, 음식과 기후가 함께 붕괴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WWF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식량과 에너지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하고 있다.
윤세웅 WWF-Korea 대표는 “한국은 경제ㆍ사회 발전에 비해 자연보전 필요성을 다소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근시안적인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세대까지 살아갈 자연으로 바라보는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998년 이래 올해 11번째로 발간된 지구생명보고서는 WWF가 2년에 한번씩 발간하고 있다. 지구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ㆍLPI) 등의 지표를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원인 등을 분석한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