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다국적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이 식료품 편의점 사업도 시작한다. 아마존은 기존에도 커피와 스낵등의 자체브랜드(PB)를 통해 식료품 판매를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면서 식료품 시장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우유와 고기 등 식료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유 등 상하기 쉬운 식료품을 아마존에서 온라인로 주문하면 이를 새로생긴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져가는 방식이다. 주문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지만 매장 주위에 있는 터치스크린에서도 할 수 있다. 우유 등 유제품은 물론 땅콩버터, 시리얼 등 유통 기한이 좀 더 긴 식료품도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더 빠른 물품 인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자신의 차에 물품을 바로 실을 수 있는 ‘드라이브인’(drive-in)도 설치할 계획이다. 식료품 편의점을 오픈하면 다른 딜리버리 서비스 처럼, 직장인이 퇴근길에 음식 재료를 찾아갈 수 있어 시간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식료품 편의점 사업 진출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07년 4월 식료품 사업에 진출한 아마존은 1년에 299달러(약 34만원)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프레쉬 서비스를 통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식료품 구입고객은 필수적으로 가입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기존 공산품 중심의 프라임서비스 회원을 자연스럽게 프라임 프레쉬 고객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연회비에 부담을 느끼자 연간비용을20달러 정도 낮춰, 연회비 99달러에, 월 15달러의 이용료를 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는 프라임 나우(Prime Now) 서비스를 통해 ‘냉동-신선식품’을 2시간내 배달 중이다. 프라임 나우 배달목록은 프라임 나우 앱을 사용하면 따로 쇼핑이 가능하다. 12시간 이내 배달이 필요한 품목은 ‘프라임 세임데이 딜리버리’(Prime Same-day Delivery)를 이용하면 된다. 아마존은 자체브랜드와 신속한 배송을 위해 지역별 보관창고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식품사업부인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는 해피 벨리(Happy Belly)라는 PB브랜드를 통해 커피와 스낵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아울러 마마 베어(MaMa Bear)라는 유아브랜드를 런칭, 이유식과 아기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드론배송을 위한 연습운행도 계획 중이다. 오프라인매장 오픈에 이어 드론 배송까지 상용화될 경우 유통비용 감소와 시간 단축으로 신선도가 중요한 식료품 배달에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사는 물품 중 식료품의 비중은 2%로, 일반 소비자의 지출 총액 중 식료품 비중인 20%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작년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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