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본의 한 식당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장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두 대선후보의 특징을 살린 햄버거의 등장, 손님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기 버거 체인점인 JS버거카페, JS푸디스(FOODIES)는 지난 7일부터 전국 지점에서 두 대선 후보 출생지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버거를 출시, 손님들의 투표로 ‘프레지던트 버거’를 선출하는 ‘햄버거 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8일, 대통령 선거일에 ‘대통령 버거’의 운명도 갈립니다.
이색적인 선거를 위해 JS버거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그림을 그려 메뉴로 붙여놨습니다. 힐러리를 닮은 햄버거는 미시즈 버거, 트럼프를 닮은 햄버거는 미스터 버거로, 두 후보의 슬로건을 강조한 맛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특징을 살린 미스터 버거는 그의 고향인 뉴욕 스타일입니다. 검은 빵 안에 햄과 고기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JS버거카페는 “뉴역 명물의 하나인 루벤 샌드위치 스타일로 숙성 비트 패티와 훈제 소고기, 미국 식탁의 단골인 양배추 샐러드에 수제 러시안 드레싱을 얹은 전통적인 미국 스타일”이라고 밝혔습니다. JS버거카페의 홈페이지에선 이 버거에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슬로건을 내건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힐러리의 특징을 살린 미시즈 버거는 그의 고향인 시카고 스타일입니다. JS버거카페는 “시카고 핫도그에서 영감을 받아 겨자와 소시지, 신선한 야채와 피클에 머스타드 소스가 어우러져 전체의 균형을 맞췄다”며 “함께 하면 더 강해지는(Stronger Together) 맛이 일품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롱거 투게더’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전당대회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했던 말입니다.
햄버거 장외대결은 손님들의 투표로 진행되나, 결과에 따른 상품은 다릅니다. 트럼프가 이기면 당첨된 손님 한 명에게 1년 동안 공짜 햄버거를 제공되고, 힐러리가 이기면 손님 365명에게 햄버거 한 개씩이 돌아갑니다. 물론 패배한 햄버거는 소리없이 사라집니다. 두 버거 모두 1380엔(한화 약 1만2000원)입니다.
JS버거는 앞서 일본에서 독특한 주제별 버거를 출시해 인기를 모은 식당입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9월까진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를 주제로 한 버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캐릭터와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버거에도 독특한 조합이 완성됐습니다. 검은빵 사이에 유령처럼 화이트 크림이 쏟아지고 소고기 패티와 강렬한 멸치 페이스트로 신 맛과 짠 맛을 완성한 GB버거가 인기를 모았습니다. 버거의 상식을 파괴한 마실맬로우 매드 버거도 나왔습니다. 마시멜로우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화이트 버거를 만들어 ‘고스트 버스터즈’를 형상화했습니다.
shee@heraldcorp.com
[사진=JS버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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