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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가 가장 좋아하는 ‘새우 링귀니’, 어떤 맛이지?

  • 2016-10-06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퇴임을 앞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최초로 미국 백악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대중들과 친밀감을 유지해 왔는데요.

2009년 “대통령 머리카락을 만져 보고 싶다”라는 흑인 꼬마의 요청에 90도로 숙인 오바마의 사진은 소탈함을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같은해 백악관 청소부와 주먹 인사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특히 수제햄버거 가게에서 주문하는 오바마의 사진은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 샘 카스 백악관 주방장은 오바마에 대해 “화려하지 않고 간단한 음식을 좋아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햄버거, 아이스크림, 초콜릿 영양바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음식을 즐겨 먹는 오바마 대통령,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 음식일까요?   2008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바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새우 링귀니’입니다. 그는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직접 만든 링귀니를 가장 사랑하는 음식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링귀니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일반 스파게티보다 조금 통통한 모양인데요. 양면이 볼록하고 납작한 면이 ‘작은 혀(이탈리아어로 링구아(Lingua)’를 닮았다 하여 링귀니(Linguine)라고 부릅니다.

이탈리아 파스타는 면의 길이와 모양을 구분했을때 600가지가 넘는데요. 긴 면의 경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파게티와 이보다 납작한 링귀니, 빨대처럼 구멍이 있는 부까디니(bucattini), 라면 모양의 푸질리 룽기(Fugili Lunghi), 칼국수처럼 면이 넓고 부드러운 딸리아뗄레(Tagliatelle) 등이 있습니다.

스파게티가 일반적으로 고기와 토마토 요리와 같이 먹는다면 링귀니는 대부분 조개소스·해산물소스를 넣어 먹습니다.

소스와 맞닿는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간단하게 올리브유나 녹인 버터(Melted butter)소스만 넣어도 충분하며, 특히 바질 페스토(Pesto)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링귀니는 씹는 맛이 일품인데요. 6~9분 정도로 익혀주는 링귀니는 ‘알덴테(면의 단면을 잘라 보았을 때 속에 흰 심지가 있도록 삶아진 상태)’로 삶아 먹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너무 딱딱하다고 느껴진다면 기호에 따라 1~2분을 더 삶아도 좋습니다.

오바마가 좋아하는 새우 링귀니,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링귀니 특유의 씹는 맛이 올리브 오일과 조화를 이루는 파스타인데요.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바마의 이미지답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씹을수록 풍미가 살아나는 맛입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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