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류가 스위스에서 식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스위스에서 K-푸드의 성장은 단순한 식품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스위스 소비자들은 한국 음식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고 배우며 경험하려 한다. 취리히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김치 만들기 워크숍과 한국 요리 클래스가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한국 식문화와 조리법을 직접 체험한다.
특히 김치는 건강식품이자 지속가능한 식문화의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식품 기업과 현지 쿠킹클래스 간의 협업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취리히무역관 지사화 사업에 참여 중인 샘표는 현지 쿠킹클래스와 협력해 간장, 고추장, 된장 등 한국 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류와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해당 제품을 활용해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 다양한 한국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 식문화와 조리법을 체험하고 있다.
다만 시장 수요의 확대 속도에 비해 한국 기업의 참여는 아직 제한적이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는 ‘한국의 맛(Korean Flavor)’을 내세운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 공급은 현지 기업이나 글로벌 식품기업이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미 한국의 맛을 찾고 있지만, 그 수요를 한국 기업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지의 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미 시장 수요가 형성된 만큼 한국 기업들은 한국 고유의 맛과 식문화에 기반한 정통성을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스, 시즈닝, 간편식 등의 형태로 제품을 제안하고, 제품에 담긴 한국의 식문화와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면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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