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그리스는 여름철에 신선한 채소, 올리브오일, 요거트, 해산물 등 가볍고 산뜻한 식재료를 주로 활용한다. 타베르나, 메제, 우조 문화를 중심으로 여러 음식을 함께 나누며 천천히 식사하는 ‘공유형 식탁 문화’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그리스의 여름 식문화는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식사를 즐기는 공간과 방식에서도 특징이 나타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공간이 타베르나(Taverna)다.
타베르나는 그리스의 전통적인 대중식당 또는 선술집에 가까운 공간이다. 여름철에는 해안가나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저녁 시간대에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오랜 시간 식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된다.
함께 즐기는 음료는 우조(Ouzo)다. 우조는 아니스(Anise) 향이 강한 그리스 전통 증류주다. 얼음을 넣거나 물을 섞으면 투명했던 술이 뿌옇게 변한다. 여름철 외식 문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리스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메제(Meze) 문화다. 메제는 차지키, 올리브, 페타치즈, 구운 채소, 해산물, 작은 고기 요리 등이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전채 요리 스타일’이다. 본질적으로는 여러 사람이 다양한 음식을 함께 놓고 천천히 나누어 먹는 식사 방식을 말한다.
aT 관계자는 “그리스 메제 문화는 여러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는 점에서 한국의 반찬 문화와 비교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반찬이 밥을 중심으로 한 일상 식사라면, 메제는 술, 대화, 여름철 저녁 외식 문화와 흔히 결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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