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드럭스토어가 식품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하이-로우(High-Low) 마케팅’이라 불리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최근 일본 드럭스토어는 이윤이 낮고 구매 주기가 짧은 식품류를 일반 슈퍼마켓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일본 내 지속되는 고물가와 엔저 현상 때문에 편의점이나 일반 슈퍼마켓의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특히 ‘코스모스약품’ 등 일부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은 포인트 적립제도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상시 초저가(Everyday Low Price)로 식품을 판매한다. 주부들과 고령층 사이에서 독보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저가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 역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의 경계를 넘어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 영역까지 대폭 확대한 점이다. 편의점보다 매장 면적이 넓은 장점을 활용해 대형 냉장·냉동 시설을 확충하고 대형 슈퍼마켓 못지않은 신선식품 코너를 운영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소비자에게 원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집 근처 드럭스토어 한 곳에서 약 처방을 받으면서 생필품 구매와 저녁 찬거리 장보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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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