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산페드로’ CEO 방한 행사
안데스산맥의 프리미엄 3종 시음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80여 개 수출국 중 한국은 매출 10위권 안에 듭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라인 시장에서는 1위 수출국이죠. 한국 시장의 변화를 통해 브랜드를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연구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수티문 한식점에서는 페드로 에라네(Pedro Herane) 칠레 VSPT 와인그룹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행사가 열렸다. VSPT 와인그룹은 ‘산 페드로(San Pedro)’ 와이너리를 소유한 모그룹이다.
산 페드로는 와인수입사 금양인터내셔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주력 브랜드다. 우리나라에서는 ‘1865’ 와인으로 유명하다. ‘1865’는 설립 연도를 뜻하지만, 국내에서는 ‘18홀을 65타로 치기’로 재해석되며 ‘골프 와인’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행사의 주인공은 ‘1865’ 대신, 산 페드로의 프리미엄 라인이었다. 카차포알 안데스 이스테이트(Cachapoal Andes Estate)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GVSP(Grandes Vinos de San Pedro)’ 와인이다.
카차포알 안데스산맥에서 생산한 와인이 프리미엄급인 이유는 독특한 환경에 있었다. 와인 아카데미 와인비전의 방문송 원장은 “500미터 산기슭에 있는 포도밭은 일반 칠레 재배지보다 상당히 높다”며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지만, 밤이 되면 안데스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온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재배 환경은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 곳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중심의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방문송 원장은 “밤의 낮은 온도는 신선한 산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며 “산도가 높은 카베르네 소비뇽 재배에 적합하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3개의 와인을 시음했다. 토양에 따라서 알타이르(ALTAIR), 시데랄(Sideralis), 카보 데 오르노스 와인(CABO DE HORNOS)으로 나뉜다.
‘알타이르’는 산페드로의 아이콘 와인(Icon Wine· 최고 등급)이다. 최상급 포도를 선별한 블렌드 와인이다. 소량만 생산한다. 안데스산맥 위 별이 가득한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데랄’은 알타이르의 세컨드 와인이다. 알타이르보다 타닌이 부드러웠다.
‘까보 데 오르노스’는 카베르네 쇼비뇽 100%다. 가장 순수하게 표현한 싱글 품종 와인이다.
산 페드로는 GVSP 라인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특히 ‘한식’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행사 장소로 한식 레스토랑 ‘수티문’을 고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금양 관계자는 “와인이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식 코스와 페어링했다”고 말했다.
에라네 CEO는 “한식 중에서도 갈비찜은 산 페드로의 산도와 잘 어울린다”며 “한국의 로제 떡볶이와 ‘1865 까르메네르’를 함께 해도 좋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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