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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카다이프, 대부분 튀르키예산”…카다이프 디저트의 세계

  • 2026-05-19

튀르키예 퀴진 위크 디저트 워크샵

“카다이프, 현지의 대중적 디저트”

전통 커피와 카다이프 돌마스 시연

카다이프를 활용한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퀴네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제공]
카다이프를 활용한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퀴네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국에서 수입하는 대부분의 카다이프(Kadayif)는 중동이 아닌, 튀르키예산입니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생·건조·로스팅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요”.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유누스 엠레 튀르키예문화원에서 열린 ‘2026 튀르키예 퀴진 위크(Turkish Cuisine Week) 디저트 워크샵’에서 일마즈 세라(Yilmaz Zehra)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문화관광사무소 주무관은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문화관광 사무소와 유누스 엠레 튀르키예 문화원이 공동 주최했다. 튀르키예의 다양한 디저트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국내에서 이름조차 생소했던 카다이프가 인기 재료로 부상한 계기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었다. 두바이라는 이름 때문에 주재료인 카다이프가 중동 음식으로만 알려졌으나, 튀르키예에서도 널리 쓰인다. 세라 주무관은 “튀르키예와 중동 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카다이프로 만드는 디저트 문화가 비슷하다”며 “튀르키예에서 카다이프는 대중적 재료로, 가정에서도 카다이프 디저트를 자주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튀르키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가 ‘미식 창의도시’로 3곳(가지안테프·하타이·아피욘카라히사르, 한국은 전주 1곳)을 선정한 미식의 나라다. 세라 주무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튀르키예식 커피 문화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가 발달했다”고 말했다.

카다이프 돌마스를 만드는 과정. 육성연 기자
카다이프 돌마스를 만드는 과정. 육성연 기자

튀르키예의 대표 디저트는 ‘바클라바(Baklava)’다. 얇은 필로 반죽(phyllo dough)을 여러 겹 쌓고 시럽과 견과류를 넣어 만든다.

최근 주목받는 메뉴는 바삭한 식감의 카다이프 디저트다. 민쉐리페(Şerife Min) 튀르키예 문화원 워크숍 강사는 “카다이프는 소금과 물로 반죽한 밀가루를 실처럼 얇게 뽑은 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다이프에 호두를 넣은 ‘카다이프 돌마스(Kadayif Dolmasi)’를 시연했다.

레시피는 간단했다. 현장에서 기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먼저 카다이프를 직사각형으로 펼쳐서 호두를 올린 후 김밥처럼 돌돌 만다. 달걀과 우유를 섞은 볼에 살짝 담가 기름에 튀긴다. 황금빛이 돌면 꺼내서 시럽에 담근다.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린다.

완성한 카다이프 돌마스는 바삭한 카다이프안에 고소한 호두가 씹히고, 달콤한 시럽이 이를 감쌌다. 특히 튀르키예식 커피와 잘 어울렸다. 전통 제즈베(cezve·구리 소재 커피포트)로 끓인 튀르키예식 커피가 작은 핀잔(fincan)에 담겨 나왔다.

커피와 먹기 좋은 전통 음식도 선보여졌다. ‘키스르(Kısır)’는 곡물 불구르(Bulgur)와 토마토, 파슬리, 마늘 등을 넣은 샐러드다. 전통 가정식인 ‘피망 돌마(Biber Dolması)’는 피망 안에 쌀, 양파, 토마토, 건포도, 향신료 등을 넣어 조리한다. 쌀이 주재료지만, 차가운 시나몬 디저트처럼 독특한 맛을 냈다.

이 외에 튀르키예식 페이스트리 형태인 ‘보렉(Borek)’과 쿠키인 ‘쿠라비예(Kurabiye)’ 등이 선보여졌다.

세라 주무관은 “튀르키예는 미식 문화를 중심으로 티, 와인, 치즈 등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다채롭다”며 “미식과 관광,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과 튀르키예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식 커피와 피망 돌마 요리. 육성연 기자
튀르키예식 커피와 피망 돌마 요리.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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