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 부위의 명칭에 담긴 배경을 조명했다.
30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서양이 조리 용도에 따라 소고기를 구분하는 반면, 한국은 근육의 결과 조직감, 지방 분포까지 세밀하게 고려해 부위를 나눈다. 우리말 사전에 등재된 소고기 부위 명칭은 100가지가 넘는다.
부위의 이름에도 저마다의 의미가 담겨있다. ‘차돌박이’는 하얀 차돌이 박힌 듯한 모양에서 유래했다. ‘보섭살’은 쟁기 끝에 끼워 땅을 일구는 ‘보습’과 닮은 형태에서 붙여졌다.
이외에도 제비가 날개를 펼친 듯한 형태에서 유래한 ‘제비추리’, 손목 토시를 닮은 ‘토시살’, 근육의 결이 꽃잎처럼 아름답게 퍼져 눈에 아롱거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아롱사태’ 등이 있다.
한국의 소고기 발골 문화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한국인이 소를 100개 이상의 부위로 나누어 소비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 정교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부위별 특성에 맞춘 조리법도 발달했다. 지방이 적고 결이 뚜렷한 우둔살이나 꾸리살은 육회로 즐긴다.
노고은 한국외식관광진흥원장은 “한우의 독창적인 이름들은 부위별로 가진 고유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다양한 부위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한우의 맛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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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