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이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기반 소비 확대와 도시 생활 방식이 맞물리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착하고 있다.
차량호출 서비스와 결합한 온디맨드(On-demand) 경제가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 구글·테마섹(Temasek)·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e-Conomy SEA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차량호출 및 음식배달을 포함한 온디맨드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0억달러( 약 7조4275억원)에서 오는 2030년 9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구조 재편도 진행되고 있다. 2023년 배민(Baemin), 2024년 Gojek(GoFood), Loship 등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시장은 소수 사업자 중심으로 정리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Xanh SM Ngon이 신규 진입하며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높은 프로모션 비용과 배달 수수료 경쟁으로 인해 플랫폼 수익성 확보는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음식 배달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요 기반으로 작용했다. 과거에는 외식 또는 가정식 중심이던 식사 방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음식 배달이 일상적인 식사 해결 수단이 되고 있다. Decision Lab 조사에 따르면, 주요 도시 소비자 다수가 음식 배달 앱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의성과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면서 온디맨드 즉시 소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부 소비층에서는 주 2~3회 이상 음식 배달을 이용하는 등 반복적 이용 패턴이 나타난다.
코트라 관계자는 “동남아 전체와 비교할 때 베트남의 음식 배달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