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건강식품이 이제 ‘약’이 아닌 ‘일상 소비재’로 진화 중이다. ‘무설탕·무첨가’의 클린 라벨과 감각적인 스낵화 제형이 트렌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과 위생건강위원회(NHC)는 2023년 말 당삼, 영지 등 9종에 이어 2024년 8월 지황 등 4종을 추가하여 총 106종의 원료를 일반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건강식품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모징둥차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대비 28.9% 급증했다. 구매 단가 역시 상승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했다.
‘약을 먹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소비로 탈바꿈하면서 이종 산업 간의 결합이 활발하다. 동아아교는 글로벌 식품 기업 마스(Mars)의 도브(Dove)와 협업해 한 박스에 ‘아교 다크 초콜릿’을 출시했다. 장중의약은 소화제 성분을 녹여낸 ‘건위소식 훠궈 베이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셜미디어(SNS)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MZ세대의 메가 히트 상품 세 가지도 주목할 만하다. 350년 전통의 한약 브랜드 동인당이 발매한 ‘지마건강’이다. 구기자 라테, 진피 라테 등 허브 커피를 활용한 중서양식 음료를 판매한다.
아오웨이수가 출시한 ‘이정건’ 음료도 있다. 유리병에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간 RTD 음료다. 재탕이 가능한 점을 앞세워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노금마방의 ‘흑임자환’은 탈모와 피로 해소를 겨냥한 초콜릿 트러플 형태의 간식이다. 개별 포장과 저당 라인업 확장을 통해 2022년 기준 누적 온라인 판매량이 3억 5000만 알을 넘어섰다.
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