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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하고 밥 먹는다…주유소 넘어선 미국 트래블센터

  • 2026-03-29
Buc-ee’s 전경 [Buc-ee’s 홈페이지]
Buc-ee’s 전경 [Buc-ee’s 홈페이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주유소와 편의점이 결합된 트래블센터(Travel Center)는 전 다양한 분야로 확장중이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전미편의점협회(NACS)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미국 내 트래블센터는 12만2620개에 달한다. 이들은 대형 식료품점이 점유하던 간편식 및 생활용품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일부 대형 휴게소에서는 자체 PB(자체상표) 제품을 생산해 충성도 높은 마니아 고객층을 형성했다. 소비자들이 관광명소를 찾아가듯이 특정 주유소 체인을 찾아가는 현상도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시간 고객 체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쇼핑과 식사 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식료품 판매는 미국 트래블센터 매출의 9%를 담당한다. 주로 간식류와 냉동식품, 음료 등이 판매된다. 매장의 즉석식품과 스낵 판매는 휘발유 판매보다 수익률이 높다.

최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기업은 버키스(Buc-ee’s)다. 단순한 주유소를 넘어 대형 편의점, 식사, 기념품 판매가 결합한 복합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가장 큰 특징은 규모다. 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놓칠 수 없는 압도적인 크기의 매장과 주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지점에 100개 이상의 주유기를 보유하고 있다. 매장은 일반 주유소 편의점의 수십 배에 달한다.

Buc-ee’s에서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의류, 기념품, 농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마스코트인 비버를 활용한 자체 브랜드(PB) 상품 전략을 적극 활용한다. 비버 너깃이나 브리스킷, 육포, 퍼지 등의 제품들은 인기 상품이다.

Buc-ee’s 운영 전략의 또 다른 특징은 18륜 이상의 대형 트럭의 출입을 제한하고 가족 단위 여행객을 주요 고객으로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략은 교통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쇼핑을 위한 고객 확보를 이끌었다.

기반으로 하는 동부 지역에는 Wawa와 Sheetz가 유명 트래블센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고속도로 주변뿐만이니라 도심의 편의점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Wawa는 특히 신선한 식품을 내세워 매출의 65%가 식품에서 발생한다. Sheetz는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후 즉석 조리한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Kwik Trip이 주요 편의점 및 주유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자체 농장과 유제품 가공 공장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여러 식재료를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급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가진 복합 유통 체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부 트래블센터 기업은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팬덤 형성 전략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의 OEM 및 ODM 제조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스낵, 컵 형태의 분식류, 견과류 등 K-푸드 스낵이나 소포장 간편식 제품이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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