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 내 달걀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일부 대형 유통매장에서 달걀이 일시적으로 동나는 등 공급 차질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파리 및 수도권 지역 내 슈퍼·하이퍼마켓에서 달걀 코너가 텅 빌 만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부족 현상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장기적 문제다.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유럽 26개국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A(H5) 바이러스가 1443건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는 독일, 오스트리아와 함께 수평아리 학살을 금지하는 EU 내 몇 안 되는 국가다. 또 2025년 11월 EU집행위원회에 EU 내에서 산란계의 케이지 사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할 만큼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수준과 소비자 인지도가 높다.
aT 관계자는 “유럽은 식물성 대체 단백질에 비교적 거부감이 적은 시장으로, 최근 유럽 내 달걀 품귀 현상은 대체 원료 탐색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가공식품 기업은 달걀 대체 기능성 소재(콩 단백질, 곤충 단백질 등)와 같은 B2B 원료 사업을 전략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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