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대만의 대표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에서 2025년 배달 서비스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 대만 내 음료 주문의 90% 이상이 ‘저당(Low Sugar)’와 ‘얼음 적게(Less Ice)’ 옵션을 선택했다. 아열대 기후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찬 음료보다는 상온이나 소량의 얼음만 넣은 녹차 및 우롱차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건강과 균형을 중시하는 대만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다.
구독 모델(Panda Pro)을 통한 소비 플랫폼도 강세다. 푸드판다의 구독모델 ‘Panda Pro’의 회원 가입수는 2025년 25% 증가했다. 이는 배달 앱이 단순한 식사 주문을 넘어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독자들은 매일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활용해 버블티 등 기호식품부터 신선식품, 생활잡화까지 어플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장거리 주문도 일상화되는 추세다. 2025년 푸드판다 배달 서비스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소비자들이 고향의 부모님을 위해 주문하는 장거리 주문이 매일 약 5만 건에 달했다. 독립한 자녀들은 배달앱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소비자들을 위해 위치 설정을 통한 원거리 주문을 활용하여 팽이버섯, 닭가슴살, 키위, 양배추 등 신선 품목을 비롯한 기타 생활 잡화까지 다양한 물품을 대리 주문했다. 푸드판다가 시와 도의 경계를 허물며 부모 돌봄 서비스 구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단가가 높은 메뉴의 주문액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신선 바닷가재 찜국수’, ‘금박을 입힌 해물 토마토 오므라이스’, ‘전문 오리요리’ 등이다. 배달 플랫폼이 파인다이닝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aT 관계자는 “‘저당·녹차’ 트렌드를 고려해 ‘K-건강차’라는 콘셉트로 푸드판다 내 건강 카테고리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라며 “콤부차, 보리차, 옥수수 수염차 등 무설탕·제로 칼로리 제품의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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