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최근 몇 년간 정책 지원과 오프라인 소비 회복 요인에 힘입어 플리마켓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이동형 판매 채널인 플리마켓은 일반적인 거래 채널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 참여 주체와 거래 방식이 다양하고, 체험과 소통 중심의 특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기간(10월1일~8일) 샤오훙수에서는 ‘연휴 플리마켓’ 관련 키워드의 누적 조회 수가 4억 회를 넘어섰다. 상하이·항저우·칭다오 등 주요 도시의 각종 테마형 플리마켓과 야시장은 ‘구매 없이도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플리마켓은 상인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체험·문화·지역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는 관계 중심의 소비 공간으로 기능한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품 구매를 넘어 사회적 교류가 이뤄지며, 문화·예술 요소가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온라인이나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차별화된다. 이러한 특성은 오프라인 상업 공간이 단순한 판매 효율을 넘어 체류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외·임시형 마켓의 대표주자인 WOODSTOCK OF EATING 축제는 음악, 음식, 플리마켓 등 트렌디 문화가 결합된 대형 페스티벌로 2015년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중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테마형 플리마켓으로 사랑받고 있다. 축제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매년 주제가 고정돼 있지 않아 신선함과 재미를 한층 더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플리마켓은 ‘커피’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2020년 8월에는 ‘도서’를 주제로 플리마켓을 개최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샤오홍수 앱 내 새롭게 추가된 온라인 ‘플리마켓’ 메뉴가 핵심적인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단기간에 종료되더라도, 방문객의 관심과 참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장기적인 바이럴 마케팅과 콘텐츠 확산까지 고려한 설계다.
오프라인 플리마켓에서 생성된 소비자 후기, 구매 경험 공유, 체험 기반 콘텐츠는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산되며 온라인 ‘플리마켓’의 열기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이용자는 앱 내에서 탐색·발견·구매까지의 경험을 한 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
베이징 H쇼핑몰의 운영팀 B 씨는 코트라를 통해 “쇼핑몰 입장에서 이런 플리마켓은 매장 구성의 보완 수단을 넘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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