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브라질에서 부활절(Páscoa)은 초콜릿 업계에 있어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올해는 월드컵 개막(6월)과 시기적으로 인접해 있어 예년보다 상징성과 상업성이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기업 Nestlé와 자회사인 브라질 대표 초콜릿 브랜드 Garoto는 전국 50만 개 이상의 판매점(PDV)에 제품을 공급하며 공격적인 유통 확대에 나섰다. 브라질 최대 초콜릿 체인인 Cacau Show는 브라질축구협회(Confederação Brasileira de Futebol, CBF)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Nestlé와 Garoto는 2026년 부활절을 맞아 1억7,400만 개 이상의 선물용 제품 및 브라질 특유의 부활절 달걀 모양 초콜릿을 생산해 브라질 전역 50만 개 이상의 소매점에 공급하고 있다.
Nestlé는 KitKat과 Alpino처럼 브라질에서 이미 인기가 높은 기존 초콜릿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여기에 신제품 Charge 달걀을 추가하며 부활절 라인업을 확장했다. Garoto 역시 브라질 내에서 상징성이 높은 Talento, Baton, Serenata de Amor 등 기존 인기 브랜드를 부활절 한정 패키지로 재해석했다.
2026년 부활절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6월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과의 시기적 근접성 때문이다. 브라질은 C조에 속해 있으며, 부활절 이후 약 두 달 만에 대회가 개막한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브라질 최대 초콜릿 체인 Cacau Show는 브라질축구협회(CBF)와 협업해 브라질 대표팀 미니 축구공이 들어간 한정판 부활절 초콜릿 달걀을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제품에는 브라질 대표팀 컬러(노랑·파랑)가 적용된 미니 축구공이 포함돼 있으며, 스포츠와 초콜릿이라는 ‘국민적 열정’을 결합한 기획으로 소비자 감성 자극에 나섰다.
2026년 부활절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제품이 단순한 ‘초콜릿’이 아닌 ‘경험’과 ‘기념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브랜드는 상징적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안정적 매출을 노리지만, 라이선스 협업 제품은 소장 가치와 감성적 연결을 강조한다.
또한 브라질 최대 초콜릿 체인 Cacau Show는 부활절 시즌에 75종류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 구성을 선보이며, 가격대·맛·패키지 형태를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브라질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와 ‘가성비’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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