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만성 콩팥병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신장학회(ISN)와 국제신장재단연맹(FKF)이 공동 제정한 기념일이다.
최근에는 식이요법이 주요 관리 방안으로 떠오르며 단백질 섭취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콩 단백질을 비롯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신장 기능 유지뿐 아니라 혈중 지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urology and nephrology’에 콩 단백질 섭취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유지와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콩 단백질 섭취 군에서는 하루 평균 단백뇨가 140.53mg 감소해 신장의 여과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콩 단백질 섭취를 통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평균 8.26mg/dL, 총콜레스테롤은 20.55mg/dL 감소했다. 연구팀은 “콩 단백질 및 이소플라본 섭취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유지와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보다 장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의 효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그리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Androniki Naska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지질 프로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기존의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만성 콩팥병 권장 식단과 비교했을 때, 콩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 비중을 높인 경우 혈중 지질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특히 총단백질 섭취량 중 식물성 단백질이 5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지질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변화는 투석을 받지 않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더욱 명확하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 중심 식단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혈중 지질 개선에 유용한 식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대규모 연구를 통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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