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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쾰른에서 떠오르는 간식 트렌드 ‘로드 칩’

  • 2025-06-08
로드칩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SNS 캡처]
로드칩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SNS 캡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독일 쾰른을 중심으로 ‘로드 칩(Loaded Chips)’이 길거리 간식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로드칩은 소비자가 원하는 감자칩 한 봉지를 상점에 가져가면, 점원이 봉지를 십자 형태로 잘라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넣어주는 방식을 말한다. 치킨, 풀드 비프, 양파, 구운 콩, 코울슬로, 치즈 소스 등 구성은 다양하다.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완성된다.

개인화된 조합과 강렬한 풍미는 젊은 소비자 호응을 얻는 요소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메뉴 구성과 자극적인 비주얼이 가능해 일명 ‘SNS용 간식’으로 불린다.

로드 칩은 멕시코에서 시작돼 미국과 영국을 거쳐 독일로 넘어온 길거리 음식 문화다. 독일에서는 쾰른의 한 스낵바 운영자인 알렉스(Alex)가 해당 트렌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그는 “항상 새로운 음식 콘텐츠를 찾던 중, 미국과 영국에서 유행하는 이 영상을 보고 바로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가장 인기 있는 재료는 ‘풀드 치킨’이다. 매장 측은 칩 한 봉지당 열량이 약 5000kcal에 달한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유쾌하게 강조한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은 “평소에는 잘 안 하는 조합인데, 의외로 정말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로드 칩은 고열량·고염분의 간식으로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하지만 강렬한 맛과 재미 요소는 소비자 선택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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