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없는 커피를 생산하는 싱가포르 스타트업(Prefer) [홈페이지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8/news-p.v1.20250517.d8f8fc7b58244b28b01dfca953215f79_P1.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싱가포르의 식품 산업의 혁신 트렌드로는 업사이클링, 자동화기기, 대체식품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원두 없는 커피를 생산한 스타트업(Prefer)이 대표적인 사례다. 음식물 쓰레기와 탄소발자국 문제를 해결하는 커피다. Prefer 커피는 빵, 맥주 제조 후 남은 보리, 두유 찌꺼기 등을 활용해 원두 없이 만든 커피를 선보인다. 자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커피 재배지의 50%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반면, 동 기간 커피 수요는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커피 생산은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문제로 탄소 발자국도 큰 편이다.
이에 Prefer는 제빵 기업 Gardenia의 하루 지난 식빵, 두유 전문 체인 Mr Bean의 두유 찌꺼기, 그리고 현지 양조장에서 발생한 맥아 찌꺼기를 원료로 커피를 생산한다. 다른 현지 기업들의 식품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것이다. Prefer의 커피는 2023년 12월부터 싱가포르 내 14개 이상의 카페에서 판매한다.
생분해성 포장재도 주목받는다. 플라스틱 대체용 지속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 Alterpacks는 식음료 포장재를 생산하기 위해 식품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고 있다. 용기는 외관과 질감이 종이와 유사하지만 냉동과 전자레인지 온도를 견딜 수 있다. 세 번까지 세척한 후에는 토양에 쉽게 퇴비화시킬 수 있다. 포장재는 보리 등 곡물을 활용한 음료 제조 과정 후 남는 고형 폐기물 ‘맥주 부산물(Spent Grains)’로 만든다.
식품 자동화 기기 활용도 활발하다. 특히 자동 라면 조리기에서 끓이는 한국 라면이 현지에서 인기다. 일명 ‘한강 라면’으로 불린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서울분식(Seoul Bunsik)은 관련 메뉴로 인기다. 자동 조리된 라면 한 그릇과 함께 김밥, 떡볶이, 어묵 등의 분식 메뉴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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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