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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선물 늘어난다…독일의 부활절 시장

  • 2025-05-11
밀카 (Milka)에서 진행한 부활절 홍보 이미지 [밀카 제공]
밀카 (Milka)에서 진행한 부활절 홍보 이미지 [밀카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독일의 식품업체들이 부활절(Ostern)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부활절은 독일 소매업계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다. 부활절은 매년 4월, 독일 유통업계와 브랜드들이 가장 활발히 마케팅을 펼치는 시기다.

초콜릿 브랜드 밀카(Milka)는 ‘부활절을 더 부드럽게(Make Easter even softer)’라는 콘셉트로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감성 캠페인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싱글맘이 두 딸에게 잊지 못할 부활절을 선물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진행된 ‘황금알을 찾아라’ 이벤트는 밀카 제품에 숨겨진 황금알을 찾으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참여형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 유통체인 네토(Netto Marken-Discount)의 경우, 3D 애니메이션 광고를 통해 부활절 토끼의 비밀을 풀어내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다. 유머와 감성을 결합한 창의적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내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독일 소매협회(HDE)는 올해 부활절 관련 소비가 약 23억유로(약 3조75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HD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식품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독일에서 부활절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가족 중심의 전통과 봄의 시작을 함께 기념하는 문화 행사다.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소비 명절로 꼽힌다. 성금요일(Karfreitag)부터 부활절 일요일(Ostersonntag), 그리고 공휴일인 부활절 월요일(Ostermontag)까지 부활절 연휴 기간이 이어진다.

aT 관계자는 “독일 부활절 마케팅 사례는 문화적 맥락과 감성적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명절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참여형 프로모션, 선물용 기획 상품 등 소비자 경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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